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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나라는 어떻게 오는가? (막4:1-9)

 

                                                 2022년 10월 23일 주간목장교안

20221023 목장교안.hwp

20221023 목장교안.pdf  

 

  1. 본문은 주님의 해설을 필요로 한다. 그 해설부분까지 포함한 성경본문을 찾아, 다음과 같이 나누어 몇 사람이 읽어 보라.  ❐막4:1-91  ❐막4:10-12  ❐막4:13-20

 

  2. 이 비유는 구원에 관한 비유로 늘 오해되는 경향이 있다. 주님이 구원받는 믿음과 그렇지 않은 믿음을 구분하여 보여주는 것으로 생각하는 것이다. 열매를 맺는 좋은 밭은 구원을 받는 사람이지만 길가와 돌짝 밭, 가시덤불은 구원받지 못하는 사람들의 유형을 보여주는 것 같다. 하지만 이 비유는 구원받는 신앙에 대한 비유가 아니라 “하나님 나라에 대한 비유다. 그 나라는 <우리에게, 우리 가정에, 혹은 이 땅에> 어떻게 실현되는가?” “그 나라는 우리 주변에서 어떻게 경험되는가?”에 대한 것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것은 믿는 우리들이 주님의 말씀을 어떤 태도로 받는가와 관계된다는 말이다. 

나눔) 나눔을 시작하기 전에 지난주일 말씀 가운데 각자 마음에 남아 있는 것이 무엇인지 나누어 보자.

 

  3. 주님이 이 땅에 오셨을 때, 그 분이 말씀하셔야 했던 공간은 빈 공간이 아니었다. 거기에는 이미 그 시대의 정신과 사상, 가치관과 신념이 자리 잡고 있었다. 특히 당시 유대지역은 오랜 동안 하나님 나라를 기다리고 있었다. 하지만 그 나라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에 대해서는 제각각 믿는 바가 달랐다. 어떤 사람들은 하나님 나라가 하루아침에 하늘로부터 천지개벽하듯 임한다고 생각하고 있었고, 어떤 사람들은 그 나라는 마치 로마가 세상을 정복하듯 군사적으로 성취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었다. 그래서 메시아의 군대가 로마를 쳐부수고 저 부패한 정치인과 종교인들을 다 몰아내고 새 사회를 건설할 것이라고 믿고 있었다. 그러다 보니 주님께서 대규모로 군사를 일으키지 않고 그저 오늘은 이 마을 내일은 저 마을에서 병자 몇몇을 고치고 죄과 세리들 몇몇과 식사하고 있으니 저들 보기에 너무 답답한 것이다. 이러다가 그 나라는 어느 세월에 이루어지겠나 싶은 것이다. 이 땅에 오신 주님은 바로 그런 공간에다 대고 하나님 나라를 선포해야 했다. 그러니 그 말씀을 듣고 사람들은 각자 자기 신념을 더욱 강화하기도 했을 것이고, 그러다가 주님이 다시 깨우치도록 말씀하시면 실망하여 뒤돌아서기도 하고, 대적하기도 하는 그런 상황이었던 것이다. 하지만 이런 상황은 단지 그들의 상환만은 아니다. 왜냐하면 오늘 우리들의 경우도 예수를 믿으면서 기대하는 바가 각각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사람마다 예수 믿는 게 무엇인지, 예수 믿으면 어떤 일이 일어날 것으로 기대하는지가 다른 것이다. 어떤 사람은 예수 믿으면 병에 걸려도 기도하면 팍팍 나을 거라고 믿고, 어떤 사람은 하나님 나라는 내세에 가서 누리는 것이라고 믿는 것이다. 그런가 하면 어떤 사람은 우리의 신앙은 그저 이 세상에서의 마음의 평안과 관계될 뿐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보면 오늘날도 하나님의 말씀은 제각각 생각하는 사람들 사이로 선포되고 있는 것이다. 

질문) 그렇다면 예수를 믿을 때 당신이 기대하는 것은 무엇인가? 당신에게는 성경을 세밀히 배우는 일이 왜 중요한가? 당신은 나름 잘못 기대하다가 실망한 일은 없는가? 

 

  4. 주님은 그런 상황에서 하나님나라는 어떻게 오는지, 그 나라는 어떻게 풍성하게 경험되게 되는지를 말씀해 주시려고 이 비유를 말씀하셨다. 그것은 우리가 말씀을 어떻게 듣느냐에 달린 문제라는 것이다. 주님은 이것을 네 가지 밭으로 비유하신다. 첫째는 길가와 같은 마음이다. 마음이 굳어 있어서 말씀이 심길 수 없는 경우다. ①믿지 않는 사람들이 그런 경우이겠지만, 그러나 교회를 다니는 사람들 중에도 그런 경우가 있다. 교회에 와서 앉아는 있지만 말씀은 하나도 마음에 들어가지 않는 것이다. 그냥 가정의 평화를 위해 거기 있는 것이다. ②하지만 동일한 사람도 때에 따라 그럴 때가 있다. 어떤 일로 인해 일시적으로 마음이 닫힌 경우다. 이 경우 말씀이 들리지 않고 그냥 마음 밖에 있다. 이것은 마치 길 위에 곡식이 흩뿌려져 있는 것과 같다는 것이다. 그럴 경우 새들이 날아와 다 쪼아 먹어버리듯 우리에게도 마음에 담기지 못하고 길바닥에 나뒹구는 말씀은 사탄이 다 집어가 버린다. “내일 생각하자!” 하면서 잠깐 미룬 말씀은 더 이상 생각도 나지 않는다. 그러니 이 경우엔 열매가 없다. 받아들여진 말씀이 없으니 열매는 기대도 못한다. 

  다음은 돌밭의 경우다. 돌밭은 밭에 돌이 많다는 뜻이 아니다. 흙 아래에 큰 바위가 있고 그 위에 흙이 아주 얕게 덮인 밭을 말한다. 흙이 있기에 길 가와는 좀 다르다. 당장은 예배드릴 때 말씀을 기쁨으로 받는 것 같다. 하지만 그 사람의 신앙은 깊은 변화를 경험한 일이 없다. 마음에는 바위 같이 큰 돌덩이가 들어 앉아 있다. 그 바위는 깨뜨려진 적이 없다. 교회 안에는 그런 사람이 꽤나 있다. 그런 사람들은 10년째 이런 얄팍한 칭찬(?)을 들으며 교회를 다니고 있다. “오늘도 교회 왔네요” “술 안 마시게 되고 담배 안 피니까 깨끗하고 냄새도 안 나서 좋아요”... 말씀을 받을 때는 기쁜 마음으로 받는 듯 하지만 그러나 한 번도 자기에게 주는 말씀이라고 생각지 않는다. 설교가 끝나면 말한다. “아! 이 말씀 OO이 들어야 하는데 ...” “정치인들이 들어야 하는데 ...” 이런 사람의 문제는 당장은 신앙생활은 하는 듯 하지만 “말씀으로 인하여 환난이나 박해가 일어나는 때에는...” 어떻게 될지 모른다. 말씀은 순종을 요구하는데, 그 결과 당장 유익하지 않은 것을 선택해야 할 경우가 생기기 때문이다. 그럴 때면 신앙의 뿌리가 깊지 않다보니 그 긴장을 견디지 못한다. 뿌리가 말라버린다. 그래서 열매가 없다. 신앙생활이 결실로 이어지지 않는다. 

질문) 여러분은 이 둘 중에 하나인 경우는 없는가? 여러분의 신앙은 뿌리가 깊나? 오랜 신앙생활에도 불구하고 길가나 돌짝밭인 경우는 없는가?

 

  5. 세 번째 땅은 가시덤불이다. 이 땅에는 흙이 있다는 점이 돌밭과는 다르다. 거기에 떨어진 씨앗은 싹이 제대로 나고 뿌리도 내리며 위로 자라난다. 하지만 이 경우도 결실하지 못하기는 마찬가지다.

왜? 가시덤불이 그것의 목을 조르고 억압하기 때문이다. 가시덤불이 압도한다는 말이다. 이것은 주님은 무엇이라고 해설하나?  막4:18 ‘듣기는 하되 19 세상의 염려와 재물의 유혹과 기타 욕심이 들어와 말씀을 막아 결실하지 못하게 되는 자’  

  비유의 케이스가 점차 더 깊은 신앙의 모습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보아 이 사람은 피상적으로 말씀을 기쁘게 받는 것 정도를 넘어선 경우다. 말씀에 대한 관심도 크고 사모함도 있으며 신앙의 자람이 있다. 개인적으로 QT도 하고 공동체 성경읽기도 하지만, 재물에 대한 욕심과 세상에 대한 욕심이 큰 것이다. 이 사람은 성경 말씀을 사모함이 큰 데도 항상 열매를 맺지 못하는 상태로 끝나는데 그 이유는 세상의 물질에 대한 욕심을 버리지 못했기 때문이다. 목을 조르고 압도하는 것은 그 안에 있는 세상에 대한 욕심이 말씀의 목을 조르고 말씀의 영향력을 압도하고 있는 것이다. 

  영생을 찾아 왔던 그 부자청년을 떠올려보자. 계명을 다 지켰다고 말하면서도 주님을 떠날 수밖에 없었던 그 부자청년처럼, 많은 성도들이 삶 속에 그리스도를 열매 맺지는 못하는 것이다. 남에게 비난받지 않을 만큼은 신앙생활 하지만 그러나 정말 주님 닮은 열매를 맺는 삶에는 이르지 못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결실하는 좋은 땅은 어떤 사람을 말하는 걸까? 마가복음에 나오는 주님의 해설에 따르면 그 사람은 “말씀을 듣고 받아”들인 사람이다. 누가는 자기 복음서에서 이를 더욱 자세하게 말한다. “눅8:15 좋은 땅에 있다는 것은 착하고 좋은 마음으로 말씀을 듣고 지키어 인내로 결실하는 자니라” 누가에 따르면 좋은 땅은 “좋은 마음으로 말씀을 듣고 지키어 인내로 결실하는 자”다. 듣는 자세부터가 삐딱하지 않다. 그리고 정직하고 겸손한 마음으로 듣는다. 그리고 들은 말씀을 잃어버리지 않게 말씀을 굳건하게 붙잡는다(hold it fast). 그리고 나무가 결실하게 하기 위해 땅이 나무를 굳게 붙잡듯, 말씀이 결실하도록 그 말씀을 굳게 붙잡고 인내하는 것이다. 

질문) 당신은 당신이 결심하기 위해 필요한 게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말씀에 대한 당신의 태도는 무엇인가?

 

  6. 그렇게 되면 그 사람은 열매를 맺는다. 30배 60배 100배의 열매이다. 그렇다면 그 열매는 뭘까? 단순히 그 사람이 천당 간다는 말일까? 아니다. 성경에서 열매가 그런 뜻으로 사용된 일이 없다. 여기서 열매는 하나님나라를 반영하는 삶, 일상의 관계와 삶 속에 그 나라를 맺는 것이다. 말씀을 통해 내 안에 임한 기쁨과 만족과 치유와 회복이 그것, 혹은 내게로 그치지 않고 나와 내 주변에 30배 60배 100배로 늘어나는 것이다. 나 한 사람의 기쁨과 만족이 아니라 주변 모두의 만족과 기쁨이 되는 것이다. 삶의 모든 영역에서 회복과 샬롬이 증가한다는 것이다. 주변에 정의가 더 확대되고, 평화가 더 확대되고, 자유가 확대되는 것이다. 그래서 돈 때문에 죽이고 죽는 일도 없고, 돈 때문에 환경을 해치는 일이 없는 것이다. 

  예수님이 무엇 때문에 이 말을 했다고 했나? 하나님 나라가 어떻게 이루어지나 하는 것 때문에 이 말씀하셨다. 지금 우리도 우리 주변에 수많은 사람들이 힘겨워하고 있다. 어떻게 이상사회를 이루느냐를 둘러싸고 사람마다 다른 생각을 하고 있다. 어느 날 갑작스런 천지개벽인가? 아니면 전쟁과 혁명을 통해서 정권을 바꾸고 제도를 개선하면 새 나라가 되는가?  

  그런 것이 아니다. 예수님이 가져오시는 하나님 나라는 우리 마음에 뿌려지는 말씀과 깊은 관련이 있다. 하나님의 나라는 우리 믿는 자들이 오늘 이 시간도 우리 마음에 뿌려지는 그 말씀의 씨앗에 대해 어떻게 반응하느냐에 따라, 우리 마음이 어떻게 기경되느냐에 따라, 그리고 우리가 어떤 그리스도인이 되느냐에 따라 결정된다고 하신 것이다.

골1:3 우리가 너희를 위하여 기도할 때마다...감사하노라 4 이는 ... 너희의 믿음과 모든 성도에 대한 사랑을 들었음이요 5 ... 하늘에 쌓아 둔 소망으로 말미암음이니 곧 ... 복음 진리의 말씀을 들은 것이라 6 이 복음이 이미 너희에게 이르매 너희가 듣고 참으로 ... 깨달은 날부터 너희 중에서와 같이 또한 온 천하에서도 열매를 맺어 자라는 도다

질문) 예수님이 의도하신 하나님의 나라가 말씀을 통해 임하신다는 것을 이해하였는가? 원래 내가 갖고 있던 하나님 나라와 그것이 임하는 것에 대한 오해는 무엇이었는가?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의 기경된 마음 밭이 뿌려지고 열매로 나타나 하나님 나라의 진정한 다스림이 시작될 때, 특별히 내 삶의 어떤 부분의 다스림(변화)을 기대하는가? 구체적으로 나누어보자. (6번 본문의 밑줄을 참조해서 나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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