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장교안

2025년 6월 15일 목장교안
2025-06-18 16:53:47
평촌새순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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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평케 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마태복음 5장 1-9절

 

2025년 6월 15일 주간목장교안     

 

1. “화평케 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 ” 평화는 오늘 우리에게 너무나 긴요한 주제다. 왜냐하면 오늘날 세상은 온통 갈등과 싸움투성이이기 때문이다. 나라와 나라 사이에도 그럴 뿐 아니라 한 나라 안에서도 사람들은 좌와 우로 나뉘어 치열한 이념 싸움을 하고 있다. 그 싸움이 얼마나 치열한지 사람들은 양심을 접고, 진영 논리에 매몰되어, 자기 진영의 잘못은 모르쇠로 일관하고 상대 진영의 잘못에 대해서는 작은 것도 과장하며 눈에 불을 켜고 달려들고 있다. 하지만 그런 사람들도 다 자신들이 원하는 바는 오직 평화로운 세상이라고 말할 것이다. 그렇다면 그들은 왜 평화는 이루지 못하고 있는 걸까? 각자 바라는 평화가 다르기 때문이다. 그들이 원하는 평화는 그들의 이데올로기로 정리된 세상을 의미한다. 그것은 자신들이 압도적인 주축 세력이 되어 자신들의 이데올로기로 세상을 평정한 상태다. 그 평화는 마음으로부터 하나 된 평화, 진정한 평화가 아니다. 그것은 단순히 전쟁이 없는 상태를 말할 뿐이다. 트럼프가 바라는 세상, 시진핑이 바라는 세상, 그리고 당신이 바라는 세상은 그런 세상이다.
질문) 당신이 바랐던 세상, 당신이 소망했던 평화에 대해 말해 보라! 당신이 바라던 평화는 어떤 세상인가? 그것은 정말 성경적 샬롬이었는가?

 

2. 예수님 당시의 유대인들도 다르지 않았다. 그들도 그들의 세상적 이상을 실현시켜 줄 메시아를 고대해 왔으며 그런 점에서 그들은 예수님에게도 그들이 생각하던 이미지를 덧입혀서 생각했다. 그러다 보니 그들은 결국 예수님의 행보에 실망할 수밖에 없었다. 사역 기간 내내 군중의 잘못된 기대를 피해 다니시던 주님은 마침내 십자가를 앞둔 그 주간 예루살렘 성을 보면서 격하게 흐느끼셨다. “너도 오늘날 평화에 관한 일을 알았다면 좋을 뻔하였거니와 지금 네 눈에 숨기웠도다” 참 아이러니한 일이다! 조상 대대로 “평화의 성”이라 이름하는 성에 살면서도 진정한 평화가 무엇이며, 어떻게 이루어지는지를 몰랐다니 ... 주님은 말씀하셨다. “지금 네 눈에 숨기웠도다” 그렇다면 왜 그들은 그것을 볼 수 없었던 걸까? 그 이유는 그들이 자기들의 이데올로기에 매몰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힘을 바탕으로 이루어지는 그 평화, 세상적 평화 외에 다른 평화는 생각해 본 일도 없으니 주님이 말하는 참된 평화의 길이 보일 수가 없었던 거다. 
질문) 오늘 우리도 마찬가지 아닐까? 우리 또한 성경이 말하는 것, 세상과 다른, 하나님이 일을 성취하는, 방식 등에 대해 묵상함이 없다면 우리 눈에 주님의 길이 보일까?

 

3. 설교 중에 언급되었던 주님의 말씀 “내 나라는 세상에 속한 것이 아니다!”에 대해 나누어 보자! 설교자는 그 두 나라는 왕과 백성 모두가 큰 차이를 보인다고 했는데 ... 당신은 그 부분에 대해 무엇을 기억하나? 
질문) 각자 기억하는 것을 나눔으로 내용을 완성해 보자! 그리고 아브라함을 부르신 얘기와 예수님의 말씀이 연결되는 그 부분에서 당신이 느낀 것은 무엇인가? 거기서 당신은 신구약 성경의 일관성을 느껴 보았는가? 혹은 당신은 성경 말씀이 인간의 저작일 수 없는 놀라운 일체성을 느꼈는가?

 

4. 우리가 어디서든 화평을 이루는 사람(Peace-Maker)이 되기 위해서는 우리에게 두 가지가 필요하다. 그중 하나는 우리 각자의 마음에 평화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그러고도 우리는 화평을 위해 각고의 노력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자기 안에 평화가 없으면서 주변을 화평케 하는 사람이 될 수는 없다. 마음에 평화가 없으면 사랑해서 만났다 하더라도 결국은 다툼으로 끝나게 된다.
질문) 당신은 이 말에 공감하는가? 당신은 당신 안에 견고한 평화가 없으면서도 공동체 안에서 화평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 적은 없는가?

 

5. 그렇다면 사람들의 마음에는 왜 평화가 없는 걸까? 성경은 그 이유가 죄 때문이라고 한다. 여기서 죄란 도둑질이나 거짓말, 살인이나 폭행, 간음 등 죄행을 말하는 게 아니다. 그것은 표면적으로 드러난 죄일 뿐이고 성경이 말하는 건 그 뿌리에 있는 더 근본적인 문제를 말한다. 그 죄는 하나님을 거부한 것이다. 그것이 한편 우리를 하나님과의 불화 상태에 있게 함과 동시에, 다른 한편 우리로 하나님이 빠진 빈자리를 다른 것으로 채워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했다. 하지만 그 빈자리는 너무 큰 것이어서 우리 존재 안에 메울 수 없고 지울 수 없는 허무와 두려움, 불안을 만들어내었다. 그로 인해 사람들의 마음에는 평안이 없게 되었고, 이후 인간은 어디에 있어도 갈등을 일으키는 존재가 될 수밖에 없었다. 감당할 수 없는 공허와 허무, 두려움과 불안에 내몰린 인간은 어디에 가 있어도 갈등의 진원지가 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사람들은 체제가 문제라고 하거나, 사회 구조가 문제라고 하지만, 성경은 근본적으로 죄가 문제라고 한다.
질문) 당신은 이 사회 고통의 근원적 원인이 죄라는 사실에 동의하는가? (불신자들이 그것을 알 리도 없고, 그 말에 동의할 리도 없지만, 문제는 그것을 부인하고 세상이 취하는 해법이 하나도 해법이 되지 못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자본부의도 사회주의도 ...)

 

6. 그렇다면 우리 내면의 평화로움은 어떻게 이루어지는 것일까? 그 대답은 지난 9주 동안 살펴본 팔복의 말씀에 있다. 우리 내면의 평화로움은 결국 ① 나 자신과의 평화, ② 이웃과의 평화, ③ 하나님과의 평화로부터 오는데, 이 모든 것은 하나님의 은혜에서 시작하여 팔 복의 과정을 통해 이루어진다.
질문) 한 인격 속에 그 평화가 이루어지는 과정을 당신의 말로 설명해 보라!

 

7. 그렇게 화평케 하는 사람들이 될 때, 주님은 그런 자들이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을 것이라고 하신다. 이 말은 무슨 뜻일까? 비로소 하나님의 아들이 될 것이라는 말은 아닐 것이다. 왜냐하면 팔복을 보면, 팔복의 과정에 들어와 있는 사람들은 그 첫 단계에서부터 이미 구원의 은혜를 받은 자들임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심령이 가난해졌다는 것은 이미 구원의 은혜가 임했다는 뜻이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고는 심령이 가난해질 수 없기 때문이다. 애통하거나 의에 주리고 목마른 것은 더 말할 것도 없다. 그들 안에 하나님이 이미 선한 일을 시작하신 것이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불릴 것이라’라고 말씀 하신 것은 무슨 뜻일까? 그것은 누가 보기에도 아버지 하나님을 닮은 사람으로서, 하나님의 더 깊은 사랑을 누리게 된다는 말이다. 사실 그런 사람은 하나님의 참 아들이신 예수님을 닮기도 했다. 예수님이야말로 이 세상에 계실 때 참으로 화평케 하는 자였던 것이다. 자기 안에서 세상을 하나님과 화목케 하시고, 우리 사이에도 막힌 담을 허신 분이셨던 것이다. 그 분 안에서 이방인과 유대인, 남자와 여자, 종과 자유자도 모두 하나가 되었던 것이다. 
질문) 당신은 팔복의 말씀이 놀라운 말씀이라고 생각하나? 어떤 점에서 그러한가? 들은 말씀 가운데 특별히 자신에게 감화되었던 것을 나누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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