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장교안

2025년 11월 30일 목장교안
2025-12-03 17:31:12
평촌새순교회
조회수   87

주 안에서 계속 자라가세요(벧후 3:18)

 

2025년 11월 30일 주간목장교안

 

1. 지난주는 “담임목사로서의 마지막 설교 시간”이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설교 시간이 <지난날을 돌아보는 부분>과 <미래를 위한 당부와 권면>, 그리고 <은퇴 이후의 삶과 사역에 대한 궁금증에 대한 대답>으로 이루어졌었습니다. 한 설교 안에 세 부분을 담는 것은 무리이기에 마땅히 드려야 할 감사의 많은 부분도 생략되고 말았습니다. 따라서 오늘 이 “마지막 교안”을 통해 못다 한 감사의 얘기를 먼저 전하고 싶습니다.

 제일 먼저 감사드려야 할 분은 하나님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스티그마에 글로 남겼으니, 그것을 참고하면 될 것 같습니다. 다만 중복되더라도 한 가지 언급하고 싶은 것은 하나님께서 부족한 자에게 합병이라는 아주 어려운 일을 맡기셨다는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는 것입니다. 어려운 일이 감사하다는 게 아니라, 그런 일을 감당할 자로 여기시고, 또한 감당하도록 도우셨다는 것, 그리고 마침내 해냈다는 데 대한 감사입니다. 물론 지금은 감사한다고 말하고 있지만 당시로서는 단순히 감사한다고 말하기에는 눈앞에 쌓인 어려운 과제가 너무 많았습니다. 

 우선 두 공동체, 그것도 신앙과 삶의 배경이 너무나 다른 두 공동체를 합쳐 하나를 이룬다는 것, 그것은 너무나 어려운 과제가 아닐 수 없었습니다. 게다가 당시 교회는 재정적으로도 너무 어려웠고, 교회 공간 자체는 매년 리모델링하지 않고는 어느 층 하나도 그대로는 사용하기에는 너무 낙후된 상황이었습니다. 그뿐 아니라 당시 교회는 오랜 갈등으로 사람들의 마음이 상처입을대로 상처입은 상태였고, 신학적 문제로 주변에서 교회의 이미지 또한 상할대로 상한 상태였습니다. 그런 이유로 교회는 젊은 세대가 다 떠나 젊은이는 없고 노인들의 비율이 너무나 높은 그런 상태였습니다. 그런 가운데 교우들은 교인들과 함께 온 목사가 두 부류의 사람들 가운데 편파적이지 않을지 우려하며 경계하는 그런 상황이었습니다. 지금 돌아보아도 아찔한 그런 상황, 그런 상황에 저는 무엇을 할 수 있었을까요? 사실은 아무것도 할 수 없었습니다. 어느 순간 발밑 얼음이 깨질지 모르는 살얼음판을 걷는 저는 기도할 수밖에 없었고, 말씀에 의지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말씀이 다스리는 교회가 되면 통과할 것이고, 말씀의 다스림이 없으면 제각각의 주장 속에서 침몰할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었던 것입니다. 다행히 하나님께서는 말씀의 은혜를 주시고, 성도들의 마음을 열어 주셔서, 말씀으로 하나 될 수 있게 하셨습니다. 그것은 놀라운 기적이었습니다. 그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그리고 그 하나님이 앞날에도 우리 교회와 함께하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그다음에는 우리 교회 교우들에게 감사해야 할 것입니다. 감사할 일들이 많지만, 특별히 부족한 자를 신뢰하고 지금까지 와 주신 것, 특별히 저의 미숙한 시절부터도 긴 시간 따라 주신 것에 대해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각 부분에서 마음을 다해 섬겨주신 그 섬김을 기억할 것입니다. 지면 관계상 이렇게밖에 감사를 표할 수 없는 게 유감입니다. 함께한 시간들이 좋은 기억으로 기억되기를 바랍니다. 

질문) 그런 점에서 서로 지난 시간들 속에서 특별히 감사할 일이 있다면 서로 나누어 보세요.

2. 지난날의 회고에 이어, 지난 주일 설교 중 드린 당부의 말씀은 <자라가라>는 것이었습니다. 베드로 사도가 그의 성도들에게 당부한 말씀에 따른 것이었습니다. 

벧후 3:18 오직 우리 주 곧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그를 아는 지식에서 자라 가라 

베드로가 그렇게 부탁한 이유가 무엇이겠습니까? 첫 번째로 그가 그렇게 한 이유는, 우리 신앙생활의 핵심이 예수 그리스도를 향해 자라가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신앙생활은 단순히 주일에 안 빠지고 교회에 출석하는 게 아니라 날마다 주님께로, 자라가는 것이라는 말입니다. 기독교 신앙은 불교나 다른 종교처럼, 자기 소원에 마음을 초집중해서, 온 정신을 통일해서 신에게 기도하는 그런 게 아닌 겁니다. 기독교 신앙의 핵심은 주님께로, 그분의 장성한 분량에 이르기까지 자라가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모든 성장과 성숙은 다 어디에서 출발하겠습니까? 그 성장과 성숙을 위한 양분은 어디에서 나올까요? 우리를 구원하신 은혜와 주 예수 그리스도를 더 깊이 아는 것, 거기에서 나오는 겁니다. 그 어느 누가 자신을 구원한 은혜와 주님을 아는 지식에서 자라지 않고 주님을 향해 성장과 성숙을 이룰 수 있겠습니까? 불가능합니다.
질문) 그렇다면 당신의 신앙생활은 어떻습니까? 당신은 자신이 자라가고 있는지 점검해 보십니까? 혹시 당신은 지금도 자신이 ‘주일에 예배 다녀왔는지’만으로 자신의 신앙 상태를 점검하지는 않습니까?

3. 또 우리가 그의 은혜와 그분을 아는 지식에서 자라야 할 이유는, 우리가 그렇게 될 때야 분별이 생겨서, 각종 이단적 가르침의 유혹과 공격으로부터 우리 자신을 지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실 베드로도 그의 편지에서 줄곧 잘못된 가르침의 유혹에 대해 경고해 왔습니다. 그래서 오늘 본문 바로 앞에서도 이런 얘기를 합니다.

벧후 3:3 먼저 이것을 알지니 말세에 조롱하는 자들이 와서 자기의 정욕을 따라 행하며 조롱하여 4 이르되 주께서 강림하신다는 약속이 어디 있느냐 조상들이 잔 후로부터 만물이 처음 창조될 때와 같이 그냥 있다 하니... 17 그러므로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가 이것을 미리 알았은즉 무법한 자들의 미혹에 이끌려 너희가 굳센 데서 떨어질까 삼가라

오늘 본문은 바로 그런 말씀에 이어서 나오는 말입니다. 한 말이 오늘 본문입니다.

벧후 3:18 오직 우리 주 곧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그를 아는 지식에서 자라 가라 ....

 자라가라 하는 이유는 분별 때문입니다. 신앙이 유치하면 분별이 안 서는 것입니다. 그래서 해야 하는 게 뭘까요? 이단에 대해 공부하는 게 아닙니다. 그것도 필요는 하지만 우선 필요한 것은 하나님의 은혜를 알고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에서 자라가는 것입니다. 진리를 알면 이단이 저절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또 자라가야 하는 이유는 은혜와 주 예수 그리스도, 그분 안에 담긴 비밀을 아는 데에서 자라가면 우리 영혼이 무한히 풍성하게 되고 또 담대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주님과 그 은혜를 제대로 알면 성경의 모든 명령이 저절로 됩니다. 항상 기뻐하는 것, 범사에 감사하는 것, 쉼 없이 기도하는 것, 우리 염려를 주님께 맡기는 것... 모든 게 저절로 됩니다. 그래서 바울은 모든 상황을 감당하는 일체의 비결을 배웠다고 했습니다. 그에게 그 비결은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바울에게처럼 우리에게도 우리가 그분 안에 있는 비밀을 깨달아 알 때(그분이 누구인지, 그 탄생과 생애와 죽음의 의미가 풍성하게 깨달아질 때) 우리 또한 풍성하고 담대하게 됩니다.

질문) 당신은 이 말을 이해하나요? 사실 이 말 자체는 어려운 말이 아닙니다. 다만 여러분이 그런 경험이 없을 때, 무엇을 말하는지 몰라 어렵게 됩니다. 저는 여러분이 이런 말을 들을 때, 어리둥절한 사람이 아니라 실체를 알고 누리는 분들 다 되기를 바랍니다. 여러분! 모두 주 안에서 자라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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