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장교안

2025년 12월 14일 목장교안
2025-12-17 11:44:23
평촌새순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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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난 아들이다(눅 15:11-24)

2025년 12월 14일 주간목장교안

 

 오늘 말씀은 우리가 너무 잘 아는 탕자의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저는 이 본문을 읽으면서 이런 질문이 생겼습니다. “둘째 아들은 어떻게 돼지우리에서 아버지께로 돌아올 수 있었을까?” 상황이 좋아졌기 때문도 아니고, 돈이 생겼기 때문도 아니고, 누군가가 손을 내밀어 주었기 때문도 아닙니다. 그는 여전히 돼지우리에 있었습니다. 여전히 실패자였고, 여전히 부끄러운 상태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가 아버지께 돌아갈 수 있었던 이유는 그가 다음의 두 가지를 기억했기 때문입니다.


1. 탕자는 ‘아버지’와 자신의 정체성을 기억했다.
18절을 보면 이렇게 말합니다. “내가 일어나 아버지께 가서…” 여기서 ‘일어나다’라는 말은 단순히 몸을 일으켰다는 뜻이 아닙니다. 헬라어로 보면 ‘깨어나다, 방향을 바꾸다, 결단하다’라는 의미입니다. 탕자는 상황이 바뀌어서 일어난 게 아닙니다. 그는 자신의 아버지가 있음을 기억했습니다. 그는 자기 인생을 원망하는 데 머물지 않았습니다. 후회 속에 주저앉아 있지도 않았습니다. 그는 고난 가운데서 하나님을 기억했습니다. 아버지가 어떤 분이신지를 기억했습니다. 가면 용서하실 분, 가면 다시 품어주실 분, 이 상황에서도 나를 살리실 수 있는 분임을 기억했습니다.
# 헨리 나우웬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는 집을 떠났을 때도 아들이었고, 돌아올 때도 아들이었다.” 혹 우리가 실패하고, 부끄러움 가운데 빠져 있을지라도 하나님이 우리 아버지심을 기억해야 합니다. 
질문) 올 한 해 가장 후회스러웠던 일이 있다면 나누어 봅시다. 그리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용서하시고, 사랑하신다는 것을 믿음으로 고백합시다. 

2. 탕자는 아버지 집에서 누렸던 은혜를 기억했다.
17절을 보면 이렇게 말합니다. “이에 스스로 돌이켜 이르되…” 탕자는 자신의 죄를 길게 분석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과거에만 머물러 있지 않았습니다. 그가 한 일은 이것입니다. 아버지 집을 떠올렸습니다. “아버지 집에는 양식이 풍부한 일꾼이 얼마나 많은가…” 아버지 집에는 굶주림이 없었고, 종들조차도 풍족했고, 그곳에는 생명이 있었습니다. 은혜의 기억이 그를 일으켜 세웠습니다. 은혜를 잊으면 신앙은 무거워집니다. 버텨야 할 일이 됩니다. 하지만 은혜를 기억하면 다시 힘이 납니다. 올해를 돌아보며, 은혜를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큰 은혜만이 아닙니다. 위기의 순간에 지켜주신 은혜, 아무 일 없던 하루를 지나게 하신 은혜, 포기하지 않게 붙드신 은혜를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은혜를 기억하는 사람은 다시 일어날 수 있습니다.
질문) “2025년을 돌아볼 때, 내가 반드시 기억해야 할 하나님의 은혜는 무엇입니까?”
# 한해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탕자가 아버지께 돌아왔을 때 과거가 사라진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과거에 붙잡혀 살지는 않게 되었습니다. 정체성을 기억하면 고난도 이길 수 있고, 후회도 해석할 수 있습니다. 은혜를 기억하면 다시 힘을 낼 수 있습니다.
 2026년은 과거에 매이지 않고, 하나님의 아들답게 살아가는 해가 되길 바랍니다. 여전히 그 자리에 서 계신 하나님을 바라보십시오. 하나님은 늘 그 자리에 계십니다. 아버지로, 은혜 주시는 분으로 서 계십니다. 마지막으로, 2025년을 여기까지 걸어오신 여러분 모두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여러분의 믿음의 걸음 하나하나를 하나님께서 기억하고 계심을 믿습니다.

찬양 - 내가 누려왔던 모든 것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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